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핵심 원료 생산공장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원료공장 준공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8일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RMP 제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RMP는 니켈가공품(MHP)을 황산화해 전구체 원료를 양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2공장 준공으로 연산 기준 니켈 1만5000t, 코발트 2400t, 망간 2400t 규모의 전구체 원료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기존 1공장 생산량과 합하면 총연산 규모는 니켈 2만5000t, 코발트 4400t, 망간 3900t이다.

2공장 건설에 투입된 사업비는 약 1400억원이다. 지난 4월 연면적 2만6565㎡ 규모의 공장을 준공해 시험 가동 중이며, 이달 안에 양산에 들어간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그동안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해 왔다. 에코프로는 전구체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한 만큼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양산하기 시작해 연산 5만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생산능력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 등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