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545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BNPP) 1~4호기 계획예방정비(OH)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수산인더스트리에 따르면 계약 상대는 UAE 원전 운용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 COMPANY PJSC)다. 수산인더스트리는 2028년까지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터빈과 터빈 밸브, 발전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사업을 수행한다. 창사 이래 해외 원전 정비사업 단독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월 BNPP 1호기, 올해 3월 BNPP 2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이미 100명 이상의 BNPP 정비 경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UAE 및 중동 지역 매출의 추가 성장이 이어지도록 인력 채용과 양성, 영업망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의 복합발전소 정비 수주 입찰에 참여하는 등 해외 사업 비중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 실적이 매출 3035억3900만원, 영업이익 505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수주가 중장기 해외 정비 사업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