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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獨 국회의사당엔 왜 전망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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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492쪽|1만9500원
    [책마을] 獨 국회의사당엔 왜 전망대가 있을까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의 돔에는 전망대가 있다. 독일은 통일 후 2차 세계대전 때 소련군의 공격으로 부서진 국회의사당을 재건축하기로 하고 공모전을 열었다. 영국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가 선정됐다. 돔은 원래 종교나 정치적 권력을 상징하기 위한 건축적 요소였다. 엄청난 비용이 들고 오랜 시간이 걸려 당대 사회의 최고 권력자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건축 공간이었다.

    포스터는 국회의사당 맨 꼭대기에 있는 돔을 전망대로 만들어 그곳에 올라가는 시민들에게 베를린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점을 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망대에서 아래층에 있는 국회 회의장도 내려다볼 수 있게 구성했다. 시민들이 국회의원을 감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국회의원을 국민의 발아래 둔다는 개념을 담았다.

    이를 두고 유현준 건축가는 ‘민주주의의 완성을 보여주는 통쾌한 건축 디자인’이라고 했다. 유 건축가는 이같이 생각의 대전환을 보여주는 건축물 30개를 선정해 신간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을 펴냈다. 건축의 본질을 보여주는 건축물부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담은 건축물까지 대륙별로 저자가 건축가로 성장하는 데 영향을 준 작품을 뽑았다.

    저자는 유명 건축물을 통해 건축가의 생각과 시대상을 전달하고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고자 했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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