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중단 재발방지 대책 마련
대구도시철도 운행중단 사고와 관련 외부전문가가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의 운행중단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 6일 오후 2시 24분께 3호선 칠곡경대병원역 선로전환기 장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5시 45분부터 복구해 운행을 재개했다.

공사는 7일 장애가 발생한 부품인 모터와 리미트스위치를 대상으로 칠곡차량기지에서 외부전문가, 장비제작업체와 합동으로 정밀점검 및 성능테스트를 실시했다.

공사는 리미트스위치(정해진 지점을 통과하면 동력 모터로 통하는 전류를 차단하여 정지시키는 자동제어 스위치)에 대해 전동기 제조업체인 템텍에서 전기저항을 측정한 결과 접점저항이 정상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사는 3호선 시·종점 중요 선로전환기에 설치된 리미트스위치 16개 전체를 이번 주 내에 교체하기로 했다. 또 선로전환기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이상진동·발열 및 동작 전류상승 감지 등)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주간·분기·연간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발생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점검 주기·항목 등을 재정비하여 앞으로는 동일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