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는 혈액 기반의 폐암조기진단키트 ‘압토디텍트렁’의 상급병원 비급여 검사가 정식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과 경희대병원에서 비급여 코드를 확보했다.

압토디텍트렁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에 선정됐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다기관 전향적 임상시험과 상급종합병원 비급여 검사 시작을 위한 비급여 코드 확보 작업을 전개해왔다.

보험 등재를 위해 진행 중인 임상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결절이 발견된 약 3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0여개 상급대학병원에서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임상의 1차 목적은 실제 진료 환경에서 폐 결절의 위험도 예측에 대한 유효성 검증이다.

이와 함께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 코드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열리는 대한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지난달까지 분자폐암연구회 표적치료연구회 등 주요 학회 발표 및 부스 참가를 진행했다.

비급여 검사의 확대 및 실손보험 적용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의 판매 이력(레퍼런스)을 기반으로 건강검진센터로 시장 확대에도 나설 것”이라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보험등재가 이뤄지면 매출 증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