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서머에도 '젠지 킬러' 본능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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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가 오늘 오후 5시 2023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스프링 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KT가 여름에도 ‘젠지의 천적’으로 떠오를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지난 스프링 정규리그 1라운드 2라운드 모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가는 접전 끝에 젠지를 제압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KT 선수들은 이번 대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KT의 커즈(문우찬)는 “지난 스프링 최정 결승 진출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정규 시즌에는 두 번 이겼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라며 젠지와의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역대 상대 전적도 KT에게 웃어준다. KT는 LCK에서 현재까지 젠지와 총 세트 기준 116번 대결을 펼쳐 67승 49패로 58%라는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서머의 KT’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여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KT는 지난 7일 펼쳐진 개막전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 팀의 대결에서 주목할 라인은 미드다. 비디디(곽보성)와 쵸비(정지훈)라는 정상급 선수들 간의 대결이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디디가 스프링에 이어 ‘젠지 킬러’ 본능을 또 한 번 보여줄지도 주목받고 있다. 비디디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젠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젠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인지 지난 스프링 시즌 젠지와 경기 때마다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LCK 팬들 사이에선 “비디디가 젠지의 인간 상성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같은 팀인 에이밍(김하람)은 스프링 승리 인터뷰에서 “젠지 킬러인 비디디와 리헨즈(손시우)가 있어 마음 편하게 했던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비디디와 쵸비의 대결에서 핵심 픽은 애니와 아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니는 현재 LCK 서머 기준 밴픽률이 100%로 최고의 OP로 꼽히는 카드다. 실제로 4번 등장해 모두 승리해 100% 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비디디가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2번 사용해 모두 승리를 거둬 젠지 입장에서 경계가 되는 카드다. 쵸비의 경우 MSI에서 애니를 2번 꺼내 들었으나 패한 기억이 있어 금지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아리의 경우 쵸비가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CK에선 3번 등장해 모두 패했지만 시즌을 먼저 시작한 중국리그 LPL의 경우 75% 밴픽률로 선호되는 챔피언이다. 13승 12패로 승률도 52%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쵸비가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는 물론 이번 MSI에서도 자주 꺼내든 챔피언이기 때문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양 선수 모두 조커픽으로 니코를 꺼내들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리워크를 통해 더 다양한 게임 내 요소들로 변신할 수 있게 된 니코는 메타의 핵심픽으로 꼽힌다. 주로 정글 챔피언으로 쓰이지만 미드와의 스와프도 가능해 밴픽 단계에서 이점도 가져올 수 있다. 비디디와 쵸비 모두 현재까지 대회에서 니코를 각각 2번씩 사용해 모두 1승 1패씩을 거둔 기록이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KT는 지난 스프링 정규리그 1라운드 2라운드 모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가는 접전 끝에 젠지를 제압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KT 선수들은 이번 대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KT의 커즈(문우찬)는 “지난 스프링 최정 결승 진출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정규 시즌에는 두 번 이겼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라며 젠지와의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역대 상대 전적도 KT에게 웃어준다. KT는 LCK에서 현재까지 젠지와 총 세트 기준 116번 대결을 펼쳐 67승 49패로 58%라는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서머의 KT’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여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KT는 지난 7일 펼쳐진 개막전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 팀의 대결에서 주목할 라인은 미드다. 비디디(곽보성)와 쵸비(정지훈)라는 정상급 선수들 간의 대결이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디디가 스프링에 이어 ‘젠지 킬러’ 본능을 또 한 번 보여줄지도 주목받고 있다. 비디디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젠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젠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인지 지난 스프링 시즌 젠지와 경기 때마다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LCK 팬들 사이에선 “비디디가 젠지의 인간 상성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같은 팀인 에이밍(김하람)은 스프링 승리 인터뷰에서 “젠지 킬러인 비디디와 리헨즈(손시우)가 있어 마음 편하게 했던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비디디와 쵸비의 대결에서 핵심 픽은 애니와 아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니는 현재 LCK 서머 기준 밴픽률이 100%로 최고의 OP로 꼽히는 카드다. 실제로 4번 등장해 모두 승리해 100% 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비디디가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2번 사용해 모두 승리를 거둬 젠지 입장에서 경계가 되는 카드다. 쵸비의 경우 MSI에서 애니를 2번 꺼내 들었으나 패한 기억이 있어 금지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아리의 경우 쵸비가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CK에선 3번 등장해 모두 패했지만 시즌을 먼저 시작한 중국리그 LPL의 경우 75% 밴픽률로 선호되는 챔피언이다. 13승 12패로 승률도 52%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쵸비가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는 물론 이번 MSI에서도 자주 꺼내든 챔피언이기 때문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양 선수 모두 조커픽으로 니코를 꺼내들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리워크를 통해 더 다양한 게임 내 요소들로 변신할 수 있게 된 니코는 메타의 핵심픽으로 꼽힌다. 주로 정글 챔피언으로 쓰이지만 미드와의 스와프도 가능해 밴픽 단계에서 이점도 가져올 수 있다. 비디디와 쵸비 모두 현재까지 대회에서 니코를 각각 2번씩 사용해 모두 1승 1패씩을 거둔 기록이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