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쿨해졌네"…홈페이지 '이것' 싹 바꾸자 호평 쏟아졌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애플, 인텔의 홈페이지·프레젠테이션(PT)과 비교해 구성이 더 직관적인 데다 세련미도 갖췄네요.”
국내 한 기관투자가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직후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삼성전자 기업설명회(IR)팀이 회사 홈페이지(국문·영문)의 투자자정보 섹션과 실적 PT 등의 구성·디자인을 6년 만에 바꿔서다. 회사 재무·주식·지배구조 등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자 투자자들도 "쿨(Cool) 해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홈페이지의 투자자정보 섹션 구성을 대거 바꿨다. 투자자정보 섹션 상단에 가로로 재무정보&공시, 실적발표&IR행사, 주주총회, 주식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했다. 기존에는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거나 두세 차례 클릭해야 찾을 수 있던 정보를 한꺼번에 모았다.
여기에 ESG 카테고리에 지속가능경영 관련 자료를 새로 추가했다. 온실가스 배축 움직임 등 친환경경영 전략과 인권신장 활동, 친환경 제품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실적 PT 자료(국문·영문)도 확 바꿨다. 올 1분기 PT는 1993년부터 삼성전자를 상징하던 색깔인 삼성블루를 기본 바탕색으로 활용했다. 삼성블루에 검은색과 하얀색 등 3가지 색상으로 PT를 구성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연두색, 하얀색 등 5가지 색상을 중구난방식으로 사용해 통일성과 가독성을 훼손한 종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PT 글꼴도 하나로 통일했다. 종전에는 맑은고딕과 태굴림 등 여러 글꼴을 섞어서 사용했다.
PT 앞장에는 서병훈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을 비롯해 8명의 실적 컨퍼런스콜 발표자의 프로필 사진과 간단한 소개글도 포함됐다. PT에는 실적과 재무정보 외에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면을 새로 추가했다. 이 면에는 매분기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았다.
삼성전자 IR팀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지에서 글로벌 100대 기업의 홈페이지와 PT를 참고해 이 같은 개편 작업을 올해 4월까지 마무리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시장과의 소통길도 넓히고 있다. 올들어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진행한 IR 행사는 17회로 작년 동기(13회)보다 4회 늘었다.
김익환/최예린 기자 lovepen@hankyung.com
국내 한 기관투자가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직후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삼성전자 기업설명회(IR)팀이 회사 홈페이지(국문·영문)의 투자자정보 섹션과 실적 PT 등의 구성·디자인을 6년 만에 바꿔서다. 회사 재무·주식·지배구조 등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자 투자자들도 "쿨(Cool) 해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홈페이지의 투자자정보 섹션 구성을 대거 바꿨다. 투자자정보 섹션 상단에 가로로 재무정보&공시, 실적발표&IR행사, 주주총회, 주식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했다. 기존에는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거나 두세 차례 클릭해야 찾을 수 있던 정보를 한꺼번에 모았다.
여기에 ESG 카테고리에 지속가능경영 관련 자료를 새로 추가했다. 온실가스 배축 움직임 등 친환경경영 전략과 인권신장 활동, 친환경 제품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실적 PT 자료(국문·영문)도 확 바꿨다. 올 1분기 PT는 1993년부터 삼성전자를 상징하던 색깔인 삼성블루를 기본 바탕색으로 활용했다. 삼성블루에 검은색과 하얀색 등 3가지 색상으로 PT를 구성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연두색, 하얀색 등 5가지 색상을 중구난방식으로 사용해 통일성과 가독성을 훼손한 종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PT 글꼴도 하나로 통일했다. 종전에는 맑은고딕과 태굴림 등 여러 글꼴을 섞어서 사용했다.
PT 앞장에는 서병훈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을 비롯해 8명의 실적 컨퍼런스콜 발표자의 프로필 사진과 간단한 소개글도 포함됐다. PT에는 실적과 재무정보 외에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면을 새로 추가했다. 이 면에는 매분기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았다.
삼성전자 IR팀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지에서 글로벌 100대 기업의 홈페이지와 PT를 참고해 이 같은 개편 작업을 올해 4월까지 마무리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시장과의 소통길도 넓히고 있다. 올들어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진행한 IR 행사는 17회로 작년 동기(13회)보다 4회 늘었다.
김익환/최예린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