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소송'…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법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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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시간 동안 진행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가 이혼소송이 제기된 이후 처음으로 법원에 직접 출석, 면접조사에 참여했다.
9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원정숙)는 배우자 이모씨가 권 창업자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소송의 면접조사기일을 진행했다.
면접조사기일이란 이혼소송 심리를 진행하며 가사 혹은 양육 환경 조사가 필요한 경우 재판부의 요청을 받은 가사조사관이 실시하는 조사다. 면접조사기일에는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가 직접 출석해야 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조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이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권 창업자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는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창업자의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인용 판결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권 창업자는 서강대학교 재학 시절 이씨와 만나 2001년 결혼했다. 그는 이듬해 6월 이씨와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했고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초기부터 지분 출자와 경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공동 창업 당시 권 창업자가 70%, 이씨가 30%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는 2002년 7월부터 11월까지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로 일했고 2005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시장 흥행에 성공하며 조단위 매출의 회사로 성장했다. 2018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출시하며 2020년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번 이혼 소송에서 권 창업자가 유책 배우자라는 입장이다. 반면 권 창업자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9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원정숙)는 배우자 이모씨가 권 창업자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소송의 면접조사기일을 진행했다.
면접조사기일이란 이혼소송 심리를 진행하며 가사 혹은 양육 환경 조사가 필요한 경우 재판부의 요청을 받은 가사조사관이 실시하는 조사다. 면접조사기일에는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가 직접 출석해야 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조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이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권 창업자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는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창업자의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인용 판결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권 창업자는 서강대학교 재학 시절 이씨와 만나 2001년 결혼했다. 그는 이듬해 6월 이씨와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했고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초기부터 지분 출자와 경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공동 창업 당시 권 창업자가 70%, 이씨가 30%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는 2002년 7월부터 11월까지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로 일했고 2005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시장 흥행에 성공하며 조단위 매출의 회사로 성장했다. 2018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출시하며 2020년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번 이혼 소송에서 권 창업자가 유책 배우자라는 입장이다. 반면 권 창업자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