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주 주말 첫 대선 유세…초경합州 펜실베이니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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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필라델피아서 지지기반 노조와 함께…트럼프와 경쟁 본격화
트럼프, 10일 기밀반출 기소 후 첫 대중유세 '정치수사' 주장할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대통령 재선 도전 선언 이후 첫 공식 유세를 시작으로 재집권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백악관은 9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인 17일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노동조합 주최 정치 유세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 이상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발표는 없었지만, 이번 유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에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후 첫 유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을 향해 시동을 걸면서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 중 하나인 노조와 함께 첫 유세를 한다는 점은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공화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각인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대통령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역대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 대선에서 나흘이란 장기간의 개표 과정을 거쳐 바이든 대통령이 0.5%포인트 차이로 신승하며 승리 매직넘버를 넘긴 곳이다.
그런 지역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직후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선거인단 15명이 할당된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경합주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포인트 차이로 이긴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한 자신의 경제 의제를 강조했고, 미 육군 최대 기지인 포트 리버티도 찾아 군인 및 퇴역군인의 배우자 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연일 서로 비방하며 다투는 와중에 경합지에서 비당파적인 현안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한 셈이다.
포트 리버티는 과거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 소속 장군의 이름을 딴 포트 브래그에서 명칭을 바꾼 것으로, 과거 청산 메시지와 함께 날로 정치적 중요성이 커지는 흑인 유권자에 대한 구애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인 10일 저녁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한다.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첫 대중 연설을 통해 이번 수사가 정치수사, 표적수사임을 주장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강변하고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뒤쫓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하루 전인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벌인다.
/연합뉴스
트럼프, 10일 기밀반출 기소 후 첫 대중유세 '정치수사' 주장할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대통령 재선 도전 선언 이후 첫 공식 유세를 시작으로 재집권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백악관은 9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인 17일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노동조합 주최 정치 유세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 이상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발표는 없었지만, 이번 유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에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후 첫 유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을 향해 시동을 걸면서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 중 하나인 노조와 함께 첫 유세를 한다는 점은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공화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각인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대통령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역대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 대선에서 나흘이란 장기간의 개표 과정을 거쳐 바이든 대통령이 0.5%포인트 차이로 신승하며 승리 매직넘버를 넘긴 곳이다.
그런 지역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직후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선거인단 15명이 할당된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경합주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포인트 차이로 이긴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한 자신의 경제 의제를 강조했고, 미 육군 최대 기지인 포트 리버티도 찾아 군인 및 퇴역군인의 배우자 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연일 서로 비방하며 다투는 와중에 경합지에서 비당파적인 현안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한 셈이다.
포트 리버티는 과거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 소속 장군의 이름을 딴 포트 브래그에서 명칭을 바꾼 것으로, 과거 청산 메시지와 함께 날로 정치적 중요성이 커지는 흑인 유권자에 대한 구애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인 10일 저녁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한다.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첫 대중 연설을 통해 이번 수사가 정치수사, 표적수사임을 주장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강변하고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뒤쫓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하루 전인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