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아이 4명이 행방불명된 지 40일째 무사히 발견됐다.

엘티엠포, 엘에스펙타도르 등 매체는 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군 당국이 "(아마존 정글인)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행방불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40일 전 콜롬비아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온 나라의 기쁨"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일 조종사를 포함한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을 태우고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날던 소형 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성인 승객 2명과 파일럿 등 총 3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으나, 동승했던 아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지난달 18일에는 페트로 대통령이 "아이들이 살아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뒤늦게 철회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40일째 아이들은 발견됐다. 정부는 구조된 아이들을 헬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