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CPI·FOMC 회의로 랠리 변곡점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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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2~16일) 뉴욕 증시는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으로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S&P500지수는 지난주 작년 10월 이후 20% 이상 올라 오랜 약세장을 끝내고 강세장에 진입했다.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4,300 턱밑까지 오른 상태다.
지난 3월 이후 불거진 은행권 불안과 부채한도 상향 논쟁이 종료되고, 연준의 6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기술주 랠리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나스닥지수를 7주 연속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기순환주와 가치주들도 랠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대형 기술주에 주도된 랠리가 가치주의 재평가로 랠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000에서 4,500으로 상향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5%가량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224달러로 시장의 컨센서스인 206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S&P500지수는 4,300을 갓 넘어선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 때문에 현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는 13~14일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향후 추세를 가를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7월이나 혹은 그 이후 회의에서 한 차례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관건은 FOMC 회의 결과 전날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의 0.4% 상승과 4.9% 상승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올라 전달의 0.4% 상승과 5.5%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느린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는 우려를 부추겨 추가 인상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이번 6월 회의를 "매파적 동결(hawkish hold)"로 예상하고 있다.
즉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한 것일 뿐 완전히 금리 인상을 종결한 것이 아니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성향을 띌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3월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예상한 바 있으며, 이는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가량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되 추가로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나 캐피털이코노믹스, BNP파리바, BMO 캐피털 등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7월 인상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부의장 지명자가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동결 쪽으로 크게 쏠렸다.
하지만, 깜짝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 호주 중앙은행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대다수 시장의 예상을 깨고 모두 금리 인상을 택했다.
따라서 13일과 14일에 나오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지 못할 경우 6월 회의는 아슬아슬할 수 있다.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올리고 7월에 동결을 선택하면, 9월 회의까지 14주의 시간을 벌게 되지만, 6월에 인상을 패스하면 7월까지 4주의 시간밖에 남지 않는다는 점이 연준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끈질긴 상황에서 7월 인상을 마지막이라고 선언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촉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깜짝 인상을 선택하면 증시 랠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
최근 지수가 강세장에 들어섰으나, 약세장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대다수 종목은 여전히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이나 2008년 약세장에서 지수가 20% 이상 올랐다가 다시 고꾸라진 적도 있다는 점은 이번 주 나오는 물가와 FOMC 통화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2일
오라클 실적
-13일
5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5월 CPI
5월 실질소득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하원 청문회 증언
FOMC 정례회의 첫날
-14일
5월 PPI
FOMC 정례회의 성명·금리 결정
연준 경제 전망·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15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수출입물가지수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5월 소매판매
5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크로거, 어도비 실적
-16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연합뉴스
S&P500지수는 지난주 작년 10월 이후 20% 이상 올라 오랜 약세장을 끝내고 강세장에 진입했다.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4,300 턱밑까지 오른 상태다.
지난 3월 이후 불거진 은행권 불안과 부채한도 상향 논쟁이 종료되고, 연준의 6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기술주 랠리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나스닥지수를 7주 연속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기순환주와 가치주들도 랠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대형 기술주에 주도된 랠리가 가치주의 재평가로 랠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000에서 4,500으로 상향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5%가량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224달러로 시장의 컨센서스인 206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S&P500지수는 4,300을 갓 넘어선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 때문에 현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는 13~14일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향후 추세를 가를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7월이나 혹은 그 이후 회의에서 한 차례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관건은 FOMC 회의 결과 전날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의 0.4% 상승과 4.9% 상승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올라 전달의 0.4% 상승과 5.5%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느린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는 우려를 부추겨 추가 인상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이번 6월 회의를 "매파적 동결(hawkish hold)"로 예상하고 있다.
즉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한 것일 뿐 완전히 금리 인상을 종결한 것이 아니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성향을 띌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3월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예상한 바 있으며, 이는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가량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되 추가로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나 캐피털이코노믹스, BNP파리바, BMO 캐피털 등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7월 인상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부의장 지명자가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동결 쪽으로 크게 쏠렸다.
하지만, 깜짝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 호주 중앙은행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대다수 시장의 예상을 깨고 모두 금리 인상을 택했다.
따라서 13일과 14일에 나오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지 못할 경우 6월 회의는 아슬아슬할 수 있다.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올리고 7월에 동결을 선택하면, 9월 회의까지 14주의 시간을 벌게 되지만, 6월에 인상을 패스하면 7월까지 4주의 시간밖에 남지 않는다는 점이 연준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끈질긴 상황에서 7월 인상을 마지막이라고 선언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촉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깜짝 인상을 선택하면 증시 랠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
최근 지수가 강세장에 들어섰으나, 약세장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대다수 종목은 여전히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이나 2008년 약세장에서 지수가 20% 이상 올랐다가 다시 고꾸라진 적도 있다는 점은 이번 주 나오는 물가와 FOMC 통화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2일
오라클 실적
-13일
5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5월 CPI
5월 실질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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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크로거, 어도비 실적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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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