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착한 소비를 주제로 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NFT는 KT가 만든 고양이 캐릭터 ‘라온’을 활용한다. 라온은 즐거움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친환경 캐릭터란 콘셉트를 갖고 있다. KT는 라온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거나 다른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KT는 NFT 발행 및 관리 플랫폼 KT민클을 활용해 작년 12월 KT민클x라온 NFT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NFT 구매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1차 프로젝트는 ‘ESG를 추구하는 의식 있는 소비’를 주제로 삼았다. 이번 2차 발행은 ‘작은 기부로부터 시작하는 착한 소비’가 주제다. ‘지구를 지키는 우리 라온’의 줄임말인 ‘지우라’ NFT를 3000개 발행할 예정이다.

NFT 구매자는 다음달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다음달에는 라운드랩의 화장품을 받을 수 있고, 오는 8월에는 KT그룹의 호텔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추첨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준다.

KT는 프로젝트 협력기업 및 NFT 보유자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판매 금액 일부를 기부해 NFT를 통한 ESG와 사회공헌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라온 NFT 발행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ESG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NFT 서비스로 신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