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도박 혐의를 받은 외국인들이 경찰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체포된 23명 중 10명이 지구대 회의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도박 혐의를 받은 외국인들이 경찰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체포된 23명 중 10명이 지구대 회의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사진=연합뉴스
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한 외국인 10명 중 3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나머지 7명은 경찰이 추적중이다.

11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0분께 30대 베트남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오후 6시20분께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변인 탐문 등을 통해 30대 초반 베트남인 남성 1명을 붙잡았다. 경찰이 신병을 확보한 3명은 모두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경력 90명을 동원, 전북까지 수사망을 확대해 남은 7명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집단탈주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발생했다. 월곡동 한 주택에서 도박을 하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23명이 주민신고로 검거됐다. 지구대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중 10명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창문을 열고 도주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