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엑스박스 경영진, 'PC게임패스'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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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경영진은 핵심 사업인 구독형 게임 서비스 'PC 게임 패스'(PC Game Pass)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 부문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새라 본드 MS 엑스박스 게이밍생태계 부문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래미 뮤지엄에서 열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게임패스는 대담한 시도였고 처음에는 다소 두렵기도 했는데,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현재 전 세계 86개국에서 PC 게임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패스는 이용자가 월간 일정 요금을 내고 온라인으로 접속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많은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얼티밋 게임 패스'를 구독하면 PC를 비롯해 모바일과 스마트TV, 콘솔 등 모든 기기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MS는 2017년 '엑스박스 PC 게임 패스'를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의 구독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고, 현재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구독료 수입은 약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엑스박스 내 자체 스튜디오 게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5천만명으로 집계된다.
넷플릭스가 비디오 스트리밍업계에서 구독 서비스로 가입자를 급속히 늘렸듯, 엑스박스의 구독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주 이용자층은 주로 PC로 접속하는데, 올해 1∼3월 엑스박스의 게임 패스를 PC로 이용하는 구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엑스박스의 얼티밋 게임 패스로 월 1만9천900원, PC 게임 패스로 7천900원을 내면 약 100여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 최근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초기 구독형 게임 서비스 제공에 미온적이던 소니도 지난해 3월 구독형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PS) 플러스'를 개편하고 게임 구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등 단독으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의 히트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를 늘렸듯, 엑스박스 역시 신규 구독자를 끌어들일 게임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성과가 좋은 게임 스튜디오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지원을 집중하며 자체 개발 작품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엑스박스는 이날 오전에는 LA에서 게임 쇼케이스를 열고, 전 세계 기자들과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 가운데 최고 기대작 '스타필드'를 비롯해 '타워본', '헬블레이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등 27개 신작 게임을 소개했다.
본드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게임 개발의 정점에 도달해 있다"며 "현재 100개국에서 5천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엑스박스를 위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개발자들이 머릿속으로 구상한 멋진 게임을 전 세계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를 개발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MS에 인수된 뒤 엑스박스를 위한 대작 게임을 장기간 개발해온 대표적인 회사다.
스타 게임 개발자이자 스튜디오 대표인 토드 하워드 디렉터는 이날 "스타필드는 굉장히 큰 게임이고,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 작품"이라며 "이용자들이 게임에 들이는 시간을 확실히 보상해줄 방법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만큼, 우리가 개발한 게임에 여러분이 더 많은 시간을 들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 게임부문 사장은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서는 "40여개국에서 거래를 승인받으려 노력해왔고, 굉장히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과정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새라 본드 MS 엑스박스 게이밍생태계 부문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래미 뮤지엄에서 열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게임패스는 대담한 시도였고 처음에는 다소 두렵기도 했는데,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현재 전 세계 86개국에서 PC 게임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패스는 이용자가 월간 일정 요금을 내고 온라인으로 접속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많은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얼티밋 게임 패스'를 구독하면 PC를 비롯해 모바일과 스마트TV, 콘솔 등 모든 기기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MS는 2017년 '엑스박스 PC 게임 패스'를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의 구독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고, 현재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구독료 수입은 약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엑스박스 내 자체 스튜디오 게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5천만명으로 집계된다.
넷플릭스가 비디오 스트리밍업계에서 구독 서비스로 가입자를 급속히 늘렸듯, 엑스박스의 구독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주 이용자층은 주로 PC로 접속하는데, 올해 1∼3월 엑스박스의 게임 패스를 PC로 이용하는 구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엑스박스의 얼티밋 게임 패스로 월 1만9천900원, PC 게임 패스로 7천900원을 내면 약 100여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 최근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초기 구독형 게임 서비스 제공에 미온적이던 소니도 지난해 3월 구독형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PS) 플러스'를 개편하고 게임 구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등 단독으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의 히트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를 늘렸듯, 엑스박스 역시 신규 구독자를 끌어들일 게임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성과가 좋은 게임 스튜디오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지원을 집중하며 자체 개발 작품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엑스박스는 이날 오전에는 LA에서 게임 쇼케이스를 열고, 전 세계 기자들과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 가운데 최고 기대작 '스타필드'를 비롯해 '타워본', '헬블레이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등 27개 신작 게임을 소개했다.
본드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게임 개발의 정점에 도달해 있다"며 "현재 100개국에서 5천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엑스박스를 위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개발자들이 머릿속으로 구상한 멋진 게임을 전 세계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를 개발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MS에 인수된 뒤 엑스박스를 위한 대작 게임을 장기간 개발해온 대표적인 회사다.
스타 게임 개발자이자 스튜디오 대표인 토드 하워드 디렉터는 이날 "스타필드는 굉장히 큰 게임이고,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 작품"이라며 "이용자들이 게임에 들이는 시간을 확실히 보상해줄 방법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만큼, 우리가 개발한 게임에 여러분이 더 많은 시간을 들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 게임부문 사장은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서는 "40여개국에서 거래를 승인받으려 노력해왔고, 굉장히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과정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