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만에 자존심 되찾은 '캐나다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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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오픈, 닉 테일러 우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오픈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캐나다 골프팬들은 70년이 다 되도록 외지인들이 자기 앞마당에서 열리는 대회를 휩쓰는 걸 지켜봐야 했다. 1954년 팻 플레처를 끝으로 캐나다 골퍼가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없었다.
캐나다오픈에서 69년 만에 캐나다 출신 우승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닉 테일러(35)다. 테일러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뒤 토미 플리트우드(32·잉글랜드)와의 4차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 우승했다. 테일러의 PGA투어 통산 3승이자 2020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후 3년 만의 우승이다. 테일러는 “모두 다 나를 응원했다”며 “이런 벅찬 느낌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마이크 위어(53)를 비롯해 현장을 지키던 캐나다 국적 선수들은 그린 위로 뛰어들어 함께 기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캐나다오픈에서 69년 만에 캐나다 출신 우승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닉 테일러(35)다. 테일러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뒤 토미 플리트우드(32·잉글랜드)와의 4차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 우승했다. 테일러의 PGA투어 통산 3승이자 2020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후 3년 만의 우승이다. 테일러는 “모두 다 나를 응원했다”며 “이런 벅찬 느낌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마이크 위어(53)를 비롯해 현장을 지키던 캐나다 국적 선수들은 그린 위로 뛰어들어 함께 기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