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만난 조국의 '총선 출마설'…김의겸이 밝힌 전제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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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총선 출마설에 정치권 '설왕설래'
野김의겸 "공천 신청은 물론 입당조차 않는다"
與 "野, 제 발로 다시 조국의 강으로…대환영"
野김의겸 "공천 신청은 물론 입당조차 않는다"
與 "野, 제 발로 다시 조국의 강으로…대환영"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고 선을 긋는 발언이 나왔다. 최근 중도층 포섭이 관건인 정치권에 그의 출마가 민주당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보이는 검찰 독재의 대항마로서, 상징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는 것"이라면서 "조 전 장관이 정치를 하려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려면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한다, 공천 신청은 물론이고 입당조차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 중 하나가 그것이라고 본인(조 전 장관)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선 출마할 수 있다는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주변 분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자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걸 해야 중도층의 마음도 얻고 성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갈 마음이 거의 100%를 넘어 200%인 것 같다"면서 "국민이 지켜보기에는 총선은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일인데, 과거로 퇴행하는 모습들을 꼭 지켜보고 싶은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민주당의 상당한 부담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10여장을 공유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김의겸 "전제조건은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김의겸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많은 분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것은 좀 됐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보이는 검찰 독재의 대항마로서, 상징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는 것"이라면서 "조 전 장관이 정치를 하려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려면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한다, 공천 신청은 물론이고 입당조차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 중 하나가 그것이라고 본인(조 전 장관)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선 출마할 수 있다는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주변 분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자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걸 해야 중도층의 마음도 얻고 성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與 "말릴 이유 없어 대환영…종착지는 감옥"
여권에서도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이를 반기는 분위기도 나온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로남불 조국도 나오고 동산을 망친 김현미도 나오고,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인 김상조, 장하성도 나오고 다 나와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면서 "민주당이 제 발로 다시 조국의 강에 빠지겠다는데 말릴 이유가 없다. 대환영이지만, 길 없는 길의 종착지는 감옥"이라고 말했다.같은 당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갈 마음이 거의 100%를 넘어 200%인 것 같다"면서 "국민이 지켜보기에는 총선은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일인데, 과거로 퇴행하는 모습들을 꼭 지켜보고 싶은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민주당의 상당한 부담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10여장을 공유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