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수다 나누세요'…카카오, 새 커뮤니티 서비스 출시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인 다음CIC는 다음카페의 개방형 커뮤니티 서비스인 ‘테이블’을 출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다음카페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소통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다.

다음CIC가 출시한 테이블은 카페 가입이나 ‘등급업’과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가 게시글과 댓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용자는 누구나 다양한 주제별로 쉽게 테이블을 개설할 수 있다. 개설된 테이블은 카카오가 직접 관리해 개설자의 운영 부담이 적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이블은 두 종류로 운영된다. 누구든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한 ‘공개테이블’과 성별, 나이 등 조건을 개설자가 설정하고 실명 인증을 거친 이용자만 쓸 수 있는 ‘인증테이블’ 등이다. 다음CIC는 향후 지역, 학교, 직업 등으로 인증 조건을 확대해 다양한 범주에서 테이블이 형성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으로 1개의 공개프로필과 4개의 인증프로필을 생성해 활동할 수 있다. 공개테이블은 다음카페 앱과 모바일·PC 등의 웹 공간에서 이용 가능하다. 인증테이블은 다음카페 앱에서만 쓸 수 있다. 다음CIC는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테이블의 시범(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았다.

전지선 다음CIC 스토리사업실장은 “카페 밖테이블에 앉아 가볍게 수다를 즐기듯 다음카페 테이블이 자유롭고 가벼운 소통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테이블이 국내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인 다음카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