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근 2주간 가장 과매수된 종목은 테슬라...매도 고려 시점”
지난 11일간 주가가 연속 상승한 테슬라가 지난 2주 동안 뉴욕증시에서 가장 과매수된 주식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 2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91.4로 RSI가 가장 높은 주식이었다. 상대강도지수는 주식의 과매수 및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는 지수로 RSI가 70보다 큰 주식은 과매수로 간주되며 이는 투자자가 매도를 시작할 때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까지 상승해 11일이라는 역대 가장 긴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금요일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케 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해 4% 급등한 244.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들이 곧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여기에서 17%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40%만이 ‘매수’ 등급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 또한 2주간 RSI가 80.88로 높아 과매수된 상태로 드러났다. 웰스파고는 금요일 어도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를 420달러에서 52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웰스파고는 어도비가 인공지능(AI)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41%만이 어도비를 ‘매수’ 등급으로 책정했다. 애널리스트들 평균 목표가는 현재보다 약 0.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2주간 가장 과매도된 주식 중 하나는 타겟으로 드러났다. RSI가 30 미만인 주식은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며 이는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나빠졌고 매수할 때가 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는 지표다.

타겟의 지난 2주간 RSI는 13.85로 지난주에만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금요일 씨티은행은 타겟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77달러에서 130달러로 낮췄다. 씨티는 “타겟의 매출이 정점에 달했다”고 보았다.

애널리스트의 42%만이 타겟의 ‘매수’ 등급을 부여했지만, 컨센서스 목표가에 따르면 타겟의 주가는 3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