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규모 5.0 지진…일부 진동 감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새벽 2시 38분께 요하네스버그 동남부 외곽 알베르톤에서 남쪽으로 6㎞ 떨어진 곳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26.328도, 동경 28.139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많은 사람이 잠든 일요일 새벽에 1분 미만 이어진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동과 소음을 감지한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은 찬장에서 떨어진 그릇 사진이나 흔들리는 벽 영상 등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는 2021년과 2019년 각각 규모 4.2, 4.9의 진동이 감지된 바 있으나 지진이 흔치 않은 곳이다.

규모 5.0 이상으로는 2014년 8월 5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서남쪽으로 170㎞ 떨어진 금광 밀집 지역 오크니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5.3)이 가장 최근이다.

남아공 역사상 최악의 지진은 1963년 케이프타운에서 동북쪽으로 120㎞ 떨어진 툴바그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당시 12명이 사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