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물가‧금리發 비용부담 여전"…하반기에도 수익성 지킬 미국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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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데이터 활용한 종목 추출
"하반기에도 수익성 관리 능력이 펀더멘털에 중요한 요소"
천연가스 유통업체 타르가스에너지, 순이익률 상승폭 '톱'
거래소 운영업체 CME그룹 순이익률 50%대 후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직전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해 기술적인 강세장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합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탓에 최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S&P500지수의 합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9배 이상인 데 대해 “20배 수준의 PER은 절대적으로든 상대적으로든 비싼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이익이 늘어나면 PER이 낮아질 수 있지만, 예상을 웃돈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에도 2~3분기 이익 추정치는 되려 하향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아직까지 보수적인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발표하는 기업들이 많고 경기에 대한 걱정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 Fed의 기준금리 이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짙어진 점도 부담스럽다. 시장에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상을 마지막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자 매파(통화 긴축 정책 선호론자)적 성향의 Fed 위원들 사이에서 추가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물가와 기준금리가 과거 평균보다 높은 환경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수익성 관리 능력이 기업 실적 펀더멘털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 마켓PRO는 블룸버그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분기별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모두 작년 연간 수치 이상을 유지하면서, 하반기 EPS가 1년 전 대비 성장할 전망인 종목을 추렸다.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성장시킬 종목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거나, 2~4분기 중 적자가 예상되는 분기가 있는 종목은 제외했다. 모두 87개 종목이 추려졌다.
추려진 종목 중 1분기 순이익률이 작년 연간 실적 대비 가장 크게 확대된 종목은 천연가스 유통 회사인 타르가리소스(이하 티커 TRGP)다. 원유 정제과정이나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수집·가공해 운송하는 사업을 한다. 작년 연간 순이익률은 3%였지만, 올해 1분기엔 14.05%를 기록했다. 2~4분기 순이익률도 6% 이상이 점쳐지고 있다. 냉동감자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램웨스턴홀딩스(LW)의 1분기 순이익률은 20.60%에 달했다. 작년 연간 순이익률(5.93%)의 3배 이상이다. 올해 남은 분기별 순이익률 역시 10% 내외로 점쳐진다.
순이익률 자체가 높은 종목은 원자재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거래소 운영업체 CME그룹(CME)으로, 1분기 순이익률이 57.13%에 달했다. 올해 남은 분기별 순이익률 컨센서스도 50%대 후반이다. 작년 연간 순이익률은 46.56%였다.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를 완전 소유 자회사로 두고 있는 알트리아그룹(MO)와 통신장비회사 브로드컴(AVGO)의 올해 순이익률도 작년에 이어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전망이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블룸버그 데이터 활용한 종목 추출
"하반기에도 수익성 관리 능력이 펀더멘털에 중요한 요소"
천연가스 유통업체 타르가스에너지, 순이익률 상승폭 '톱'
거래소 운영업체 CME그룹 순이익률 50%대 후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직전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해 기술적인 강세장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합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탓에 최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S&P500지수의 합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9배 이상인 데 대해 “20배 수준의 PER은 절대적으로든 상대적으로든 비싼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이익이 늘어나면 PER이 낮아질 수 있지만, 예상을 웃돈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에도 2~3분기 이익 추정치는 되려 하향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아직까지 보수적인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발표하는 기업들이 많고 경기에 대한 걱정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 Fed의 기준금리 이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짙어진 점도 부담스럽다. 시장에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상을 마지막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자 매파(통화 긴축 정책 선호론자)적 성향의 Fed 위원들 사이에서 추가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물가와 기준금리가 과거 평균보다 높은 환경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수익성 관리 능력이 기업 실적 펀더멘털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 마켓PRO는 블룸버그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분기별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모두 작년 연간 수치 이상을 유지하면서, 하반기 EPS가 1년 전 대비 성장할 전망인 종목을 추렸다.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성장시킬 종목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거나, 2~4분기 중 적자가 예상되는 분기가 있는 종목은 제외했다. 모두 87개 종목이 추려졌다.
추려진 종목 중 1분기 순이익률이 작년 연간 실적 대비 가장 크게 확대된 종목은 천연가스 유통 회사인 타르가리소스(이하 티커 TRGP)다. 원유 정제과정이나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수집·가공해 운송하는 사업을 한다. 작년 연간 순이익률은 3%였지만, 올해 1분기엔 14.05%를 기록했다. 2~4분기 순이익률도 6% 이상이 점쳐지고 있다. 냉동감자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램웨스턴홀딩스(LW)의 1분기 순이익률은 20.60%에 달했다. 작년 연간 순이익률(5.93%)의 3배 이상이다. 올해 남은 분기별 순이익률 역시 10% 내외로 점쳐진다.
순이익률 자체가 높은 종목은 원자재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거래소 운영업체 CME그룹(CME)으로, 1분기 순이익률이 57.13%에 달했다. 올해 남은 분기별 순이익률 컨센서스도 50%대 후반이다. 작년 연간 순이익률은 46.56%였다.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를 완전 소유 자회사로 두고 있는 알트리아그룹(MO)와 통신장비회사 브로드컴(AVGO)의 올해 순이익률도 작년에 이어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전망이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