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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가 옳았다!"…테슬라 충전시스템 따르는 美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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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지포인트, 블링크차징, 월박스NV 등 테슬라 NACS 시스템 도입키로
    GM, 포드가 테슬라 충전시스템 동참하겠다 밝힌 뒤 빠르게 전환
    "테슬라 아닌 전기차에서 매출 2032년 54억달러" 전망도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북미지역에서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가 테슬라의 충전시스템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뒤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업체들이 잇따라 테슬라 충전시스템에 동참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지포인트홀딩스, 블링크차징, 월박스NV 등 북미지역 전기차 충전 관련 업체들이 보유중인 충전기에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충전업체 트리티움DCFC도 충전기에 NACS 커넥터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업계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테슬라의 NACS는 나서면서 미국 표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GM과 포드는 향후 생산할 미래 전기차 모델에 기존에 사용하던 합동충전시스템(CCS) 대신 NACS 포트를 채택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NACS로 완전 전환을 202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와 GM, 포드 3사의 미국 시자 전기차 점유율은 70%를 웃돈다. CCS를 채택한 회사는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등으로 줄어들었다.

    충전업체들의 이런 발빠른 전환은 테슬라의 NACS가 북미에서 단일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테슬라의 고속충전시스템 슈퍼차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테슬라가 이 충전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기 전에 충전업계가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라이언 피셔 블룸버그NEF 애널리스트는 "충전업체는 궁극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잃지 않는 선택을 했다"며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테슬라를 견제하기 위한 대응책을 고민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충전시스템을 개방하면서 다른 브랜드 전기차 소유자로부터도 매출을 늘려갈 전망이다. 파이퍼샌들러에 따르면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소유자로부터 발생할 매출이 2030년 30억달러에 이른 뒤 2032년에는 54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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