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확정 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금융·중소형주·소프트웨어 ETF 등에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프트웨어 ETF의 자금유입과 반도체 ETF 자금유출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인공지능(AI) 랠리가 소프트웨어 분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형주 ETF, 순유입액 17년 만에 최대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ETF 시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확정 후 1주일(11월 6~13일)간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주식 테마형 ETF(대표지수형 제외)는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XLF)였다. 미국 주요 금융주를 담은 ETF로, 순유입금액만 24억6200만달러(약 3조4445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들어온 자금(15억7368만달러)보다 많은 금액이 1주 만에 유입된 것이다.대표지수형 ETF 중에서는 중소형주 중심의 ‘아이셰어즈 러셀2000’(IWM)의 순유입액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55억5320만달러가 몰려 1주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가 지속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계획 소식 이후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4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삼성전자 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였다.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1억원 순매도였다. 기관도 14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나홀로 311억원 순매수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7.21% 뛰면서 다시 5만원대(5만3500원)로 올라왔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 4만원대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13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간을 12거래일에서 멈췄다. 기관도 531억원 담았다. 개인은 2115억원 내다팔았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6.8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01% 강세였다.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와르르 무너졌다. LG에너지솔루션(-12.09%), 삼성SDI(-6.81%), SK이노베이션(-6.43%)를 비롯해 POSCO홀딩스(-10.48%), 에코프로머티(-15.06%), 엘앤에프(-11.04%), 포스코퓨처엠(-9.5%), 롯데케미칼(-8.14%) 등이 동반 급락했다.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국내 기업들에 감익 우려가 작용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86포인트(0.57%) 오른 685.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과 1360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2119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BBIG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명칭을 'TIGER 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로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이 상품은 인공지능(AI) 등 메가 트렌드를 이끄는 전 세계 혁신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이번 변경을 계기로 기존 BBIG(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로 대표되는 주류 혁신 기술만이 아닌 양자 컴퓨팅 등 초기 단계 혁신 기술로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보다 테마에 집중하고 EMP(자산의 상당 부분을 ETF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중소형주까지 폭넓게 투자한다. 높은 중소형주 비중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정희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MP운용팀장은 "BBIG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하락하고 산업 성장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ETF 명칭 변경과 투자 대상 확대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계획"이라며 "EMP를 통한 초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