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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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가 지방합성을 억제하는 인공 유전자 ‘OPNA(OliPass PNA)’에 대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올리패스가 특허를 취득한 OliPass PNA(이하 OPNA)는 아세틸코에이카르복실라제2(ACC2)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ACC2는 지방합성과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이기 때문에 ACC2 저해제는 비만이나 당뇨, NASH(비알코올성 지방 간염) 치료제로 주목받아왔다.

다만 우리 몸에서는 ACC2뿐 아니라 이와 단백질 구조가 비슷한 ACC1도 발현되는데, ACC2와 달리 ACC1은 장기적으로 억제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특성이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ACC1과는 상관없이 ACC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피부에 붙여 근육에 약물을 전달하는 피부첩포 제형의 안전한 비만 및 당뇨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ACC2 저해제는 주로 근육의 지방대사를 촉진한다. OPNA를 피부 근육에 전달할 경우 근육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리패스는 2021년 OPNA에 대한 국내 특허를 처음 취득했다. 이번 미국 특허에 이어 세계 주요 국가들에 연달아 특허를 출원 중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