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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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UBS그룹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단계 낮추고, 자회사 UBS AG의 등급 역시'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피치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거래를 완료한 UBS에 대해 예상되는 복잡하고 장기화된 통합으로 인해 특정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배경을 밝혔다.

피치는 "UBS는 서둘러 CS의 자산관리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시장에서는 확대된 UBS그룹의 수익성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들 신뢰는 적어도 CS의 비용 기반이 미래 수익 잠재력에 맞게 조정될 때까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특히 CS 사업 안정화를 위해 UBS는 더욱 보수적인 방향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며 "양 기관의 복잡성으로 인해 이를 맞추는 시기 즉 통합에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1위 투자은행 UBS가 수십 년 간 경쟁 관계였던 CS 인수합병의 매듭을 지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로써 UBS가 1조 6000억달러의 대차대조표를 가진 스위스은행 및 자산관리 대기업을 설립하면서 궁지에 몰린 현지 경쟁사 CS의 긴급 인수를 완료했다"며 "CS파산 우려가 불거지고 UBS가 인수를 선언한 지 석 달 여만"이라고 전했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는 "CS 인수 거래를 완료했다"며 "우리는 경쟁하는 대신 이제 단합해 공동 여장의 다음 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고객, 임직원, 주주 등에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 중심지이자 글로벌 금융 산업의 중심인 스위스 UBS의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