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북권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6개월간 상승곡선을 그리던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이달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다만 규제 완화 등의 효과로 입주전망이 다시 개선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5로 전월(85.6)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작년 11월 46.3에서 지난달 85.6까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소폭 꺾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대전과 울산 등에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하락 폭이 매우 작고 규제 완화, 거래량 증가,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시장회복 기대감이 조성됐기 때문에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입주 지정 기간이 도달한 아파트 가운데 잔금을 완납한 가구 비중)도 전월(66.8%)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66.7%를 기록했다. 서울은 81.9%에서 86.7%로 4.8%포인트 올랐지만, 지방이 64.8%에서 63.9%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2020년~작년 상반기 평균 입주율 수준(93.3%)을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44%), 세입자 미확보(25%), 잔금대출 미확보(20%) 등 순서로 많았다. 이인혁 기자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