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테슬라(TSLA) 와 엔비디아(NVDA) 주식을 일부 팔아 이익실현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캐시 우드의 아크 혁신ETF(ARKK)는 전 날 약 8000만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 324,511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신규로 4,100만달러 상당의 메타 플랫폼(META)주식과 300만달러 상당의 테라다인(TER) 주식이 새로 편입됐다. 테라다인은 반도체 및 로보틱스 , 항공 우주 시스템 분야의 자동 테스트 시스템을 개발 판매하는 업체다.

또 다른 ETF인 아크 자율기술&로보틱스 ETF(ARQK) 와 아크 차세대 인터넷ETF(ARKW) 에서도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식을 부분 매도했다.

아크 펀드에서 판매된 테슬라 주식은 39만3,000주로 1억달러(1,275억원) 상당에 달한다. 엔비디아 주식은 2만주로 약 800만달러(102억원) 상당이다.

아크 펀드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자 약 150달러에 거래되던 12월 중순에 테슬라 주식 보유를 늘렸다. 테슬라는 전 날 249.83달러에 마감됐다.

엔비다아 주식은 AI 컴퓨팅을 위한 칩 수요로 지난 6개월간 118% 상승했다.

아크 펀드는 올들어 현재까지 약 42% 수익률을 올려 나스닥 종합의 30% 상승을 능가했다. 자율기술&로보틱스 ETF가 35%, 차세대인터넷ETF가 47% 올랐다.

아크 펀드는 지난 한 햇동안 마이너스 50%~70% 가까운 수익률를 기록했다.

아크 혁신 펀드와 인터넷 펀드가 설정된 2021년초의 기준가격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200% 이상 상승이 필요하다. 자율기술&로보틱스 ETF도 80% 상승해야 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