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둔화·6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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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하면서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88포인트(0.31%) 오른 34,171.2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2포인트(0.38%) 상승한 4,355.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76포인트(0.29%) 뛴 13,500.68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5월 CPI보고서와 다음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4월 기록한 4.9% 상승과 0.4%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모두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올해 5월에 4%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보다 5.3% 올라 전달의 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이날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와 같았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장중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까지 높였다.
전날에는 70% 수준이었던 데서 금리 동결을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예상대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한발 물러나 경제 상황을 지켜보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고,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압박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는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강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다음 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이 7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63% 수준으로 보고 있다.
CPI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S&P500지수가 3개월간 12% 이상 오르면서 시장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 기준인 70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4,300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3개월간 43%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목표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4.60을 기록하며 장기 평균인 20을 밑돈 상태다.
그만큼 시장의 불안이 걷혔다는 의미이지만, 투자자들이 너무 안이해졌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와 기술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상승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 오라클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 2% 이상 올랐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회장이 회사 주식 44만3천842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퍼스트 호라이즌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가 보합권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애플의 주가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0.4%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1%가량 오르며 1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가 상승 마감하면 최장기간 상승세를 또다시 경신하는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올해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쉐어스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터지 아메리카스의 가르지 차두리 헤드는 CNBC에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말까지 최소 한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면서 최대한의 선택지를 확보하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단행한 5%포인트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오래 중단하는 것 대신 건너 뛰는(skip) 쪽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추가 랠리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양분된 상황이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자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일부 투자자들은 빅테크가 주도하는 랠리에 나머지 섹터가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지만, 일부는 강세장 진입은 환상일 뿐 약세장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S&P500지수가 과매수 환경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물러날 수 있다"라며 "올해 강한 랠리를 보인 대형 기술주는 잠재적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는 섹터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52% 오르고 있고, 영국 FTSE지수는 0.44%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54%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47%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반등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7% 오른 배럴당 69.65달러를,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61% 상승한 배럴당 74.44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88포인트(0.31%) 오른 34,171.2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2포인트(0.38%) 상승한 4,355.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76포인트(0.29%) 뛴 13,500.68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5월 CPI보고서와 다음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4월 기록한 4.9% 상승과 0.4%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모두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올해 5월에 4%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보다 5.3% 올라 전달의 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이날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와 같았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장중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까지 높였다.
전날에는 70% 수준이었던 데서 금리 동결을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예상대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한발 물러나 경제 상황을 지켜보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고,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압박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는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강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다음 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이 7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63% 수준으로 보고 있다.
CPI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S&P500지수가 3개월간 12% 이상 오르면서 시장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 기준인 70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4,300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3개월간 43%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목표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4.60을 기록하며 장기 평균인 20을 밑돈 상태다.
그만큼 시장의 불안이 걷혔다는 의미이지만, 투자자들이 너무 안이해졌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와 기술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상승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 오라클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 2% 이상 올랐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회장이 회사 주식 44만3천842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퍼스트 호라이즌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가 보합권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애플의 주가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0.4%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1%가량 오르며 1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가 상승 마감하면 최장기간 상승세를 또다시 경신하는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올해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쉐어스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터지 아메리카스의 가르지 차두리 헤드는 CNBC에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말까지 최소 한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면서 최대한의 선택지를 확보하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단행한 5%포인트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오래 중단하는 것 대신 건너 뛰는(skip) 쪽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추가 랠리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양분된 상황이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자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일부 투자자들은 빅테크가 주도하는 랠리에 나머지 섹터가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지만, 일부는 강세장 진입은 환상일 뿐 약세장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S&P500지수가 과매수 환경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물러날 수 있다"라며 "올해 강한 랠리를 보인 대형 기술주는 잠재적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는 섹터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52% 오르고 있고, 영국 FTSE지수는 0.44%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54%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47%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반등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7% 오른 배럴당 69.65달러를,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61% 상승한 배럴당 74.44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