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서 초등학생이 교감에 총격…"피해자 수술 중"
발칸반도 서북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한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동북부 도시인 루카박의 한 초등학교에서 13세 학생이 이 학교 영어교사 겸 교감에게 총을 쐈다.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교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 교육 당국은 "교사에 대한 수술이 아직 진행 중이며 의사들은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라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 직후 현장에 출동해 총격을 저지른 학생을 체포했다.

경찰은 총기와 기타 물품을 압수했으며 조사를 개시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이 이 학교에 다니다 최근 징계를 받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상태였다고 전했다.

발칸반도 국가들은 1990년대를 휩쓴 내전으로 인해 총기가 완전히 수거되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발칸반도 각국의 잠재적 치안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보스니아의 이웃 나라인 세르비아에서도 총기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달 3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13세 소년이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졌고 이튿날 베오그라드에서 50∼60㎞ 떨어진 믈라데노바츠 마을 인근에서도 20대 용의자의 총기 난사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