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0대 전후 보합권 등락…반도체주 약세(종합)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며 2,640선에서 오르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10%) 상승한 2,640.7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11%) 오른 2,640.81에 개장해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보합권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43억원, 7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1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83%)가 일제히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369.01, 13,573.32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올라 전달(4.9% 상승)보다 둔화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코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보다 5.3% 올라 전달(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지수 상승률은 다소 제한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0.42%)와 SK하이닉스(-0.33%) 등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화학(-0.41%), 삼성SDI(-0.40%), NAVER(-0.25%), 카카오(-1.06%) 등도 하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16%), 현대차(1.01%), POSCO홀딩스(3.47%)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81%), 운수장비(1.11%)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전기가스업(-0.92%), 증권(-0.76%), 보험(-0.75%)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 주가 과열 우려 등으로 지수의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포인트(0.22%) 상승한 898.7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28%) 오른 899.35로 출발해 약세 전환하기도 하는 등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천18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3억원, 25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3%), 에코프로(2.94%), 엘앤에프(0.71%), JYP Ent.(2.70%)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43%), HLB(-1.44%), 펄어비스(-0.39%) 등은 하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