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생산 확대 기대감에 '들썩'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의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을 전남 율촌 산업단지에 착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52분 기준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4.24%) 오른 4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포스코홀딩스는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서 배터리소재용 수산화리튬 하공정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한 리튬공장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연 2만5000t 규모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약 57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자금 조달을 비롯해 공장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앞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2028년 기준 최대 10만t까지 리튬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리튬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는 등 배터리 소재 단지를 조성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리튬을 비롯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배터리 분야를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