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스웨덴에서 열리는 뇌혈관생물학회(CVB)에 참석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인슐린 유사성장인자1수용체(IGF1R) 기반의 뇌혈관장벽(BBB) 투과 전달체(셔틀) 기술인 ‘그랩바디-B’를 소개할 예정이다.

포스터에 따르면 그랩바디B는 인간유래 1GF1R재조합단백질 실험 및 설치류 및 영장류 대상 실험에서 모두 높은BBB 투과율을 기록했다. IGF1과 IGF1R 사이의 결합이나 신호 작용을 방해하지 않는 것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의 감소 및 투여 대상의 행동 개선이 관찰됐다.

그랩바디B는 다양한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인 만큼 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적용한 신약후보물질 ‘ABL301’을 사노피에 기술이전했다. 현재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RNA간섭(RNAi) 등의 적용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뇌질환 치료는 여러 기업들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지만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그랩바디B가 수요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VB는 스웨덴 압살라에서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로슈 및 디날리 등의 기업과 대학 등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BBB, 뇌종양, 신경퇴화 및 혈관노화 등 뇌혈관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학술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