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방중때 기자들 폭행당한 사건 염두에 둔듯 "폭행사태 없기를"
"싱하이밍, 대사자격 없어"…"'中에 굽신' 이재명·민주, 전문 시위꾼과 오염수 괴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혹시나 또 거기 가서 공식적으로 수행하시는 분들에게 폭행이 가해지는 사태, 그 때문에 눈살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 기아차 공장 방문을 마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의 언급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경호원들이 우리나라 사진기자들을 폭행한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의원 외교 활동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단순히 중국 방문 갖고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방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라고, 국민들의 자존심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격'과 '국민 자존심'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관저로 불러 만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른바 '베팅 발언'으로 우리나라에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논란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싱 대사는 대사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중국 정부가 그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중국 대사에게 찾아가 굽신거리며 국익 훼손의 멍석을 깔아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이제는 광우병 괴담의 선동 전문 시위꾼들과 손잡고 국민을 상대로 또 비과학적 괴담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검증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정부·여당의 조치에도 아랑곳없이, 민주당은 자신들의 부정·부패를 감추기 위해 또다시 자극적인 가짜뉴스와 괴담·선동으로 '갈라치기 정치'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5년의 퇴행적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자성은커녕, 여전히 대한민국의 퀀텀 점프의 기로에서 발목잡기에 급급한 '더불어 민폐당'의 편협함이야말로 하루빨리 척결해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민주당 의원들 방중에 "국격·국민자존심 잘 지켜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