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초 교육현장 참관…"좋은 사례 잘 배워간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오산에서 시행 중인 유아 생존수영과 통기타 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오산의 유아 생존수영·통기타 교육, 전국 확산 지원"
이 장관은 이날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를 찾아 유아 생존수영, 통기타 교육 현장을 참관한 뒤 "좋은 사례를 잘 배우고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동초는 2017년 수영장이 포함된 학교스포츠센터를 건립해 인근 지역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학생·원아의 생존수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스포츠센터 내 약 3m 길이로 짧은, 7개 유아용 레인에서 진행된 인근 어린이집 7세 원아 20명이 생존수영 교육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물에 뜨도록 보조장비를 착용한 원아들에게 오산시에서 지원한 수영 강사들이 물과 친숙해지는 법을 알려줬다.

4개 레인으로 구성된 일반 수영장에서는 원동초와 가까운 원당초에서 온 4학년 어린이들이 '오산시'라고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뜨는 교육을 받았다.

스포츠센터는 학교 내에 있지만 유지·관리는 오산시설공단이 맡고 있다.

이 시설은 학교복합시설이어서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인 하루 운영 시간 중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방과 후는 지역 주민이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학생들이 이용한다.

앞서 이 장관은 오산시에서 2015년부터 시행 중인 통기타 수업을 참관했다.

이주호 "오산의 유아 생존수영·통기타 교육, 전국 확산 지원"
오산시 관내 초등학교의 5, 6학년 학생들은 방과후 학교 형태가 아닌 음악이나 창의적 체험학습 등 정규 교과수업 시간을 활용한 통기타 교육을 받는다.

이날 원동초 5학년 학생 23명은 각자 1대씩 통기타를 들고선 강사 2명과 함께 연주법을 배웠다.

이 장관과 함께 원동초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오산에서 시작한 초등학생 생존수영이 전국으로 확산한 것처럼 유아 생존수영과 통기타 교육도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희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예술·체육 교육 예산을 확대하고 교육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아이들이 체력을 증진하고 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