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스페인 진단기업 웨펜과 기술공유 업무협약을 맺고 스페인과 포르투칼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씨젠은 웨펜에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공유한다.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한 번의 검사로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의 원인균을 찾는 검사다. 씨젠은 표준화된 진단시약개발 자동화시스템 ‘SGDDS’ 및 시약에 대한 생산자동화 기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이스라엘 진단기업 하이랩과 체결한 계약에 이은 두 번째 기술공유사업 성과다.

씨젠은 기술공유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PCR 대중화를 통한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각국의 대표 기업 및 현지 과학자들이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원하는 국가와 기업이라면 어디든 신드로믹 정량 PCR 시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SGDDS를 포함한 씨젠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세 루이 자로카 웨펜 최고운영책임자는 “씨젠과의 협력 강화를 기쁘게 생각하며 기술공유 사업을 통한 스페인과 포르투갈 맞춤형 시약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