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SK그룹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SK리츠와 손잡고 물류·세차·전기차 충전소를 갖춘 복합 주유소 사업에 나선다. SK에너지는 최근 클린에너지리츠와 ‘SK 친환경 복합스테이션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클린에너지리츠는 2021년 SK리츠가 SK에너지로부터 SK 직영주유소 116개 부지를 인수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부동산 전문 기업이다. SK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첫 복합 주유소로는 경기 시흥시 SK시화산업주유소가 낙점됐다. 이 주유소 부지는 2074㎡ 규모의 반듯한 직사각형이다. 주유소 앞에 왕복 6차선 대로가 있고, 주변에 산업시설과 상업시설이 모여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부동산 개발 역량을 갖춘 SK리츠와 주유소 개발사업을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