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결말의 美 금리 동결…분명한 것은 마무리 국면"-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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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인상 사이클의 마무리 단계라고 진단했다. 단기 조정 시 추세적 채권 매수를 권고했다.
Fed는 13~14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5.25%에서 그대로 동결했다. 2022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끝에 11번째 만에 금리 동결이 이뤄졌다.
Fed는 6월 FOMC를 통해 1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연내에 금리를 추가로 2회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FOMC 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 대세를 이뤘던 "일단 금리 인상을 중단한 이후 추가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동시에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 역시 재확인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됐지만 통화당국이 직접적으로 명시한 바와 같이 추후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6월 FOMC는 분명한 매파적인 통화정책 이벤트였다"며 "또 이번 회의를 통해 그간 금융시장의 기저를 형성했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역시 당분간 추진력을 강하게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적된 기준금리 인상 폭이 물가를 압도할 만큼 큰 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인상이 재개되더라도 금융시장의 반응은 긴축 사이클이 차츰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크게 변화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게 공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채권시장의 관점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6개월 전후) 시각에서 추세적인 매수 및 포지션 확대 전략을 꾸준히 권고한다"며 "다만 인상 재개 시사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적인 간극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1개~2개월) 조정 국면에서의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