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신증권, 내달부터 홈페이지서 펀드 매매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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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홈페이지서 펀드 매매 기능 없애
"해당 기능 이용 고객 거의 없어"
홈페이지, 고객과 소통 창구로 개편
"해당 기능 이용 고객 거의 없어"
홈페이지, 고객과 소통 창구로 개편
대신증권 고객들은 다음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펀드 매매를 할 수 없다. 대신증권이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펀드 매매 기능을 없애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를 매매하던 고객들은 앞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야만 한다.
1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펀드 매매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후 펀드 매매는 MTS와 HTS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신증권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홈페이지에서 펀드 매매를 하는 고객이 드물어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홈페이지 개편을 앞두고 홈페이지 내 펀드 매매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대부분 펀드 매매는 MTS나 HTS를 이용하기에 홈페이지는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거나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펀드 매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비롯해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사들도 홈페이지에서 펀드 매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의 이러한 시도가 당분간 다른 증권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다르겠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 매매를 하는 고객도 꽤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해당 기능을 홈페이지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해당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이 있다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 서버를 무겁게 만드는 기능이라면 제외를 고려하겠지만 펀드 매매 서비스가 홈페이지 서버에 무리를 줄 정도의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없앨 이유가 크게 없다"며 "해당 기능 유지에 일부 비용이 들긴 하겠지만 새로 구축하는 것이 아닌 유지 비용은 크지 않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 펀드 매매 서비스를 중단할 필요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펀드 투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흐름과 함께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형 펀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6조8000억원(6.7%) 증가했다.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대비 39조6000억원(4.74%) 증가해 873조 8000억원이었다.
증권형 펀드에서 소폭의 자금 순유출이 있었지만 단기금융펀드(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분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30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펀드 매매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후 펀드 매매는 MTS와 HTS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신증권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홈페이지에서 펀드 매매를 하는 고객이 드물어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홈페이지 개편을 앞두고 홈페이지 내 펀드 매매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대부분 펀드 매매는 MTS나 HTS를 이용하기에 홈페이지는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거나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펀드 매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비롯해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사들도 홈페이지에서 펀드 매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의 이러한 시도가 당분간 다른 증권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다르겠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 매매를 하는 고객도 꽤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해당 기능을 홈페이지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해당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이 있다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 서버를 무겁게 만드는 기능이라면 제외를 고려하겠지만 펀드 매매 서비스가 홈페이지 서버에 무리를 줄 정도의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없앨 이유가 크게 없다"며 "해당 기능 유지에 일부 비용이 들긴 하겠지만 새로 구축하는 것이 아닌 유지 비용은 크지 않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 펀드 매매 서비스를 중단할 필요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펀드 투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흐름과 함께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형 펀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6조8000억원(6.7%) 증가했다.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대비 39조6000억원(4.74%) 증가해 873조 8000억원이었다.
증권형 펀드에서 소폭의 자금 순유출이 있었지만 단기금융펀드(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분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30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