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자금 조달 성공적...적정주가 29만원"
SK이노베이션이 SK온 자금 조달 등 배터리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메리츠증권은 14일 이런 이유를 방영해 SK이노베이션의 적정주가를 29만 원으로 제시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SK On의 사업 불확실성 및 가치 할인 배경은 투자재원 및 펀더멘털"이라면서 "SK On은 Pre-IPO 등 연이은 자금조달을 성공시키며 약 8조 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향후 투자 집행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기존 사업 계획 이행을 위한 재원이 확보된 것"이이라면서 "최근 주가 호조는 연이은 자금조달 유치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 티어2 그룹에 해당하는 SK On은 티어1 그룹인 CATL, LG에너지솔루션, Panasonic 대비 부족했던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도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현 시점 SK On에 당사 추정 사업가치는 33조 원"이라면서 "자회사들의 실질 펀더멘털(수익성)이 높아진 기대감에 수렴한다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추가 상승여력이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2023년 이후 국내 배터리 3개사의 주가는 전년 대비 각각 LG에너지솔루션이 35%, SK이노베이션이 25%, 삼성SDI가 24% 상승했다. 미국 시장 내 한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해외 경쟁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진 협상력과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영향으로 분석된다.

노 연구원은 "SK On은 2023년 연간 4,201억 원, 내년 6,429억 원의 혜택이 예상된다"면서 "남은 과제는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5%(2,800원) 오른 19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