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버린 물티슈가…" 여수 '물고기 폐사' 원인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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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여수 쌍봉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이 물티슈 때문으로 드러났다.
여수시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계 설비에 물티슈와 나뭇가지 등이 막혀 역류가 발생해 화장동 일대 쌍봉천에 오·폐수가 유입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오수 펌프장을 점검한 결과, 하수관의 이물질 제거 장비가 많은 양의 물티슈와 나뭇가지로 막혀 오·폐수가 우수관을 통해 역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쌍봉천 일대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후 쌍봉천 일대에 오·폐수가 유입돼 30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이물질 제거 작업을 통해 일대 정비를 실시했으며, 현재는 하수 흐름이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부 가정에서 변기에 물티슈를 넣고 물을 내려 펌프장으로 물티슈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지와 달리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아 변기에는 버리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여수시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계 설비에 물티슈와 나뭇가지 등이 막혀 역류가 발생해 화장동 일대 쌍봉천에 오·폐수가 유입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오수 펌프장을 점검한 결과, 하수관의 이물질 제거 장비가 많은 양의 물티슈와 나뭇가지로 막혀 오·폐수가 우수관을 통해 역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쌍봉천 일대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후 쌍봉천 일대에 오·폐수가 유입돼 30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이물질 제거 작업을 통해 일대 정비를 실시했으며, 현재는 하수 흐름이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부 가정에서 변기에 물티슈를 넣고 물을 내려 펌프장으로 물티슈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지와 달리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아 변기에는 버리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