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최대주주 코스틸과 우크라이나 재간사업 참여
– 코스틸 박재천 회장,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위원 활동… 구체적 협력방안 모색
– 관계자 “글로벌 강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국내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제2의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1200조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 스테인리스 배관 제조업체 코스틸(대표 박성혁, 박재천)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의사를 밝힌 코스닥 상장 강관 제조기업 ㈜코센(009730 대표 김광수)이 관련 사업 핵심기업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주택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내 각종 기반시설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경제연구소 자료 분석을 통해 2022년 12월 기준 우크라이나 주택은 약 15만 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손실액은 약 54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주요 인프라의 경우 약 1,380억 달러 규모로 종합적으로는 약 1,920억 달러 가량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생산 시설과 도로, 철도망 등 필수 기반 시설에 대한 긴급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토목 및 건설 분야 시설 복구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내 부족한 재건사업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해외 기업 유치에 돌입했으며, 한국 기업의 참여 역시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글로벌 건설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건설기업 다수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재건사업의 핵심요소인 철강 및 강관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코센과 코스틸에 대한 관심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코스틸의 박재천 회장이 정부 및 민간 주도로 설립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코센과 코스틸 두 기업은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중추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코센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종전을 기점으로 폭격 등으로 인해 파괴된 구도시를 신도시로의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으며, 신도시 건설에 있어 스테인레스 강관 등의 분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현재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위원인 코스틸 박재천 회장을 중심으로 양사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신도시 건설에 대한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재건사업은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라며 “이번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통해 글로벌 강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센은 중소기업벤처부와 미국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엔업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덴탈 전문기업 클리어테크놀로지(대표 노원기)와 지분 양수도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코센 관계자는 “현재 회계법인으로부터 구체적인 실사작업은 완료된 상태로 조만간 평가보고서를 통해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이외에도 코센과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 같은 신규사업에 대해서 심도 깊은 검토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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