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 마지막 날도 수도권 전철 39편 지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8일부터 준법투쟁(태업)을 벌이는 가운데 마지막 날인 15일도 수도권 전철이 40편 가까이 지연 운행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지연 운행된 경인·경부선 전동열차(수도권 전철)는 모두 39편으로 파악됐다.

10∼20분 지연이 36편으로 가장 많았고, 20∼30분 지연 2편, 30분 이상 지연된 열차도 1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무궁화호 열차 4편(경부·장항선 각 2편)은 운행 중지된 상태다.

1호선과 경인선 지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날에도 출퇴근 시간대를 비롯해 모두 500여편이 지연 운행됐다.

10∼20분 지연이 390편, 20∼30분 지연 143편, 30분 이상 지연 10편 등으로 분석됐다.

이날 총력 결의대회를 앞둔 철도노조가 준법투쟁(태업) 강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코레일 측은 파악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12번 출구 도로 앞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고속열차(KTX) 즉각 운행, 철도 쪼개기 민영화 중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1시간가량 집회를 한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모바일앱 코레일톡 또는 누리집에서 미리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