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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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코스피200, 코스닥글로벌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주식선물·옵션 종목으로도 함께 선정된다. 주식선물·옵션의 정기변경도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된다. 주말 발생하는 위험을 회피(헤지)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 상장된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의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주식선물·옵션의 선정요건을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200과 코스닥글로벌 지수의 구성종목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향후 코스피200의 200종목과 코스닥글로벌 50종목 등 총 250종목이 선물·옵션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다만 시장 수요를 고려해 선정 종목은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종목의 시가총액, 자본잠식 여부, 유통주식 수 등의 요건을 따져 선정했다.

매년 7월 실시하는 선물·옵션 종목 정기변경은 내년부터는 6월·9월 1년에 두 차례 실시하게 된다. 다음달 정기변경에서는 주식선물 25개, 옵션 5개가 신규 선정되고 선물 8개는 제외될 예정이다. 옵션은 5개가 신규 선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글로벌 지수에서 신규 편입, 편출 되는 종목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선물·옵션에서도 포함·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매주 월요일이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도 상장한다. 기존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매주 목요일 만기가 도래했다. 주말에 발생할 수 있는 경제 이벤트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상장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거래소는 투자자의 롤오버(선물 만기가 오면 다른 선물로 계약 변경) 거래 편의를 위해 주가지수·주식 선물 스프레드에 대한 협의대량거래도 허용키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표지수의 구성 종목이 적시에 선물, 옵션으로 상장되면서 투자자에게 다양한 거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