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하루 만에 가입자 7만 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약 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등 11개 은행에서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가입 신청을 받는다. 15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3·8, 16일에는 4·9, 19일에는 0·5, 20일엔 1·6, 21일엔 2·7인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22일과 23일에는 출생 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고, 다음달부터는 매월 2주간 가입 신청을 받는다.

가입 대상은 연소득 7500만원 이하면서 신청자를 포함한 가구원 소득의 합이 중위소득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다. 최고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연 6.0%로 연 3%대 후반인 시장금리보다 훨씬 높다.

금융위는 300만 명가량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5부제로 신청을 받는 점을 감안하면 신청자가 많이 몰린 것”이라며 “각 은행 전산시스템은 원활하게 운영 중”이라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