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금리인상 후 숨고르기
추가인상 예고 '매파적 건너뛰기'
"물가 여전히 높아 연내 인하 없다"
올해말 최종금리 전망 年 5.6%
시장선 "한차례 인상 그칠 것"
1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고강도 긴축이 금융시장 등에 미칠 영향을 살피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어 Fed는 “연내 두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은 ‘매파적 건너뛰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선 “여러 변수로 인해 Fed 계획대로 되기 힘들 것”이라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금리 동결하면서 향후 인상 예고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을 멈춘 점을 꼽을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린 후폭풍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신용 긴축으로 인한 잠재적 역풍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향후 기준금리 경로다. Fed는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연 5.6%로 전망했다. 지난 3월 FOMC 때 잡은 연 5.1%에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Fed는 연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Fed는 올해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예상치를 3.6%에서 3.9%로 올렸다.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많이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두어 해가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셋째로 Fed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봤다. Fed는 경제전망(SEP)을 통해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0.4%에서 1.0%로 올렸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4.5%에서 4.1%로 낮췄다. 계속된 긴축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하고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Fed를 믿지 못하는 시장
이날 점도표 공개 직후만 해도 시장은 얼어붙었다. 연말 기준금리 수준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하락했고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Fed 점도표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FOMC의 수사법은 매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건들락 CEO는 “노동시장이 강하다고 하지만 최근 일자리가 늘었어도 평균 근무시간은 줄었다”며 “실물 경제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S&P500지수는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도 막판에 힘을 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6%포인트 내린 연 3.792%로 거래를 마쳤다. 2년 만기 금리도 0.004%포인트 떨어진 연 4.680%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역시 0.32% 내린 103.0으로 끝났다.
투자은행(IB)들은 고강도 긴축의 영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ING는 “누적된 긴축 효과와 은행 대출 기준 강화로 인한 타격이 데이터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런 점이 Fed가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은행처럼 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두 번 올릴 것으로 보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Fed가 금리를 못 올리거나 한 번 정도 인상할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없어 금리 전망치를 올렸다”며 “Fed가 새로운 점도표를 따를 것인가에 대해서 시장은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파월 의장의 말대로 향후 데이터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모건스탠리는 “Fed가 예상한 것보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해 9월 FOMC에서 근원 인플레이션과 최종금리 전망을 다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과 소통을 심화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 중·한 전략적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평화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번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이어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선택"이라며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11년 만에 다시 국빈 방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여러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중·한간 안정적 출발을 이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류·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7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실버 경제 분야 협력,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원·위안 통화스와프
"코스피가 세계 1위 '불장'(강세장)이라는데 LG생활건강에도 관심을 좀",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모멘텀에도 꿈쩍하지를 않네요", "당분간 관심을 꺼야 주주들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젠슨 황이 치약이라도 한 번 들어줬으면" (LG생활건강 인터넷 종목 토론방)한때 황제주(1주당 주가 100만원) 지위에 올랐던 LG생활건강 주가가 끝 모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효자' 역할을 했던 화장품 부문이 중국 시장에서 타격을 받으면서 20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다 내수 비중이 높은 생활용품과 음료부문도 매출 증가 여력이 제한되면서다.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면서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낮춰 잡으며 "당분간 이익 부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3분기에도 화장품 사업 부문의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북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 비용이 늘고 있고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해 선제적인 물량 조정 등 국내 사업은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 7월 주가가 한때 178만원까지 올랐던 국내 대표 '황제주'였다. 이후 중국 시장 매출이 줄고 비(非)중국 시장으로의 전환에 실패하면서 지난 2분기에는 20년 만에 화장품 사업 부문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28만원대까지 떨어졌다.'더 후' 같은 고급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사업에서 실
“인공지능(AI) 서비스는 현지 데이터의 질과 규제 환경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단순히 기술을 수출하는 게 아니라 현지 소비자가 실제로 원하는 것을 파악해 유연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LMU)의 데이비드 최 교수(사진)은 미국 창업 생태계의 핵심 인물이다. LMU 창업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과 연구를 이끌고 있다. 기술 혁신을 넘어 창업가 정신과 비즈니스 모델(BM), 윤리적 가치가 어떻게 결합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해왔다. 장용석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전성민 가천대 교수와 함께 ‘한경 글로벌 AI 스타트업 사례 연구’를 공동 진행했다. 최 교수는 1일 한경 인터뷰에서 “한국 AI 스타트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풀과 빠른 시장 적응력을 갖췄다”며 “기술 수준만큼이나 기업가 정신이 강한 팀이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성공한 사업 공식을 해외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려다 실패하는 경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