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전망치 2,900으로 상향…"대형기술주 강세"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의 대형 기술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1년간 코스피 전망치를 2,750에서 2,900으로 상향한다고 15일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표한 한국 증시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올해 들어 18% 상승해 아시아 증시 가운데 상승률 상위권이었지만, 기술주와 2차전지 중심으로 상승 종목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주로 첨단기술 업종이 주도하고 있으며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이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는 올해 3분기에 향후 1년 전망치인 2,900 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코스피가 추가로 상승해 3,000선을 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중국이 보다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이는 등 거시적 흐름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에서 첨단기술 업종이 유망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지만, 하반기에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관련 소재 종목에 대해서 중립 포지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서는 내년 한국 증시 업종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3번째로 높다며 '비중확대'(overweight)로 전환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