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시장 열기 식었나…금리 인상, 얼마나 더? [정소람의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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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주식나이트 리포트 내용 요약
15일 뉴욕 3대 증시는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이후 내용을 소화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는 전일 보다 소폭 내렸다. 원유와 가스가 오르고, 금과 암호화폐가 장 초반 하락했다.
전일 FOMC는 통화 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현 수준(5~5.25%)로 동결했다. 다만 점도표 상 연말 예상 기준 금리 평균값은 5.6%로 기존의 5.1%에서 50bp 올랐다. 월가에서도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모건스탠리는 현 수준을 유지한 뒤 내년 금리 3월 인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고, JP모간은 7월 25bp 한 차례 인상후 유지 가능성을 거론했다. BOA는 7월, 9월 각 두 차례씩 50b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과 달리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했다. 연 3.5%로, 22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GDP 성장률은 석달만에 0.1%P 낮췄고, 올해 인플레 예상은 5.4%로 제시했다. 라가라드 ECB 총재는 7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연설을 통해 밝혔다. 미국 보다 유럽이 강한 긴축을 이어갈 경우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고용 측면에서는 신규실업수당청구가 26만 2000건을 기록해 지난 주 보다 더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계속실업수당청구 건수도 예상을 상회하는 177.5만건을 기록했다. 고용 냉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상회했다. 전월비 0.3% 증가했고, 주유소·잡화점을 제외하면 전 산업군에서 전월비 소매 판매가 늘었다. 고용은 악화되고 있지만 소비는 예상보다 튼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전에는 슈퍼마켓 크로거(KR)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52억달러, EPS는 1.51달러를 기록했다. 선방한 실적이었지만, 4위 슈퍼마켓 앨버슨과의 합병 기간 동안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다는 소식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보고서 중에서는 통신사 티모빌, 코닝, 도미노에 대해서 투자 의견을 상향하는 내용이 나왔다. 다만 주류 업체 디아지오에 대해서는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는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
뉴욕=정소람/신인규 특파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