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순'에 한다던 北노동당 전원회의 미개최, 연기 가능성
북한이 이달 '상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했지만 16일 오전 현재 북한 매체에서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관영 매체에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소식은 보도되지 않았다.

앞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6월 상순 제8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통상 '상순'은 한 달의 첫 열흘을 의미하지만, 북한에서는 한 달을 상·하순으로 나누기도 하는 만큼 늦어도 전날인 15일 안으로 회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주요 행사 소식의 경우, 개최 다음 날 새벽에 보도하는 북한 매체의 특성상 만약 15일 전원회의가 열렸다면 이날 새벽에 보도됐어야 한다.

이에 따라 당 전원회의 일정이 어떤 사정에 의해 연기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3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로 상반기 사업 성과를 평가하려던 전원회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