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즐기며 수맥 한잔하세요"…군산서 페스티벌 개막
'2023 군산 수제맥주(수맥) & 블루스 (blues) 페스티벌'이 16일 오후 개막해 18일까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한국 대만대표부와 주한 미국대사관 농무부와 농업무역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군산 맥아로 만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맥주'도 소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 축제의 모든 맥주는 '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처럼 군산 맥아를 주원료로 군산의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만든다.

총 4개의 군산 수제맥주 업체가 참여하며 신촌 블루스 등 미국·일본을 포함한 국내외 정상급 블루스 밴드 16개 팀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도 곁들여진다.

또 지역 밴드 10개 팀이 참여하며 호원대 실용 음악학부 36명이 참여하는 '호원장담' 콘서트가 16일과 17일 90분씩 열려 블루스, R&B,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인다.

"블루스 즐기며 수맥 한잔하세요"…군산서 페스티벌 개막
행사장은 대만·중국 등 교류 도시의 수제맥주, 군산맥아 위스키업체, 한국 수제맥주협회 전시관이 운영되며 관내 호텔 및 기업, 식품업체들의 홍보도 곁들여진다.

치킨과 부각, 건어물, 튀김 등을 파는 30개 음식 부스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들어서며 보리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축제에는 1만6천700여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3만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를 위해 시는 관람객 동시 수용 능력을 2천500석에서 5천석으로 확대했으며 맥주 추출기 및 음식 부스를 늘려 주문 대기시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강임준 시장은 "이 축제는 수제 맥주와 블루스 음악을 접목하는 차별성으로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지역 내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동반성장은 물론 수제맥주의 원료인 군산맥아의 판로 확대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