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3)가 54세 연하 연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 파치노의 대변인은 그의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29)가 남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아기 이름은 로만 파치노다.

알 파치노와 누르 알팔라는 지난해 4월에 만나 열애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알 파치노가 54살이나 어린 연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던 바다.

알 파치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3)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2)를 두고 있다. 이번에 얻은 아이는 네 번째 자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 파치노는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들은 후 의학적인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해 친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받았다. 이후 친자임이 확인되자 크게 놀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인 알 파치노는 1972년 영화 '대부'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대부 시리즈를 비롯해 '스카페이스', '인사이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1993년에는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