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이 벌인 요셉 보이스 추모 굿, 최재영 1990
백남준이 벌인 요셉 보이스 추모 굿, 최재영 1990
제주와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공통점은 무얼까? 바로 샤머니즘이다. 백남준은 샤머니즘을 모든 예술의 뿌리로 여겼다. 그래서 스스로를 '전자무당'이라 불렀다. 제주는 샤머니즘의 섬이다. 제주큰굿, 영등굿, 잠수굿,당굿 등 제주의 다양한 굿은 제주의 자연과 제주인의 삶의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샤머니즘을 예술적으로 실현한 백남준의 작품과 신화와 샤머니즘의 섬 제주가 만난 전시 '통(通) : 백남준과 제주, 굿판에서 만나다'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개막했다.
백남준이 벌인 요셉 보이스 추모 굿, 최재영 1990
백남준이 벌인 요셉 보이스 추모 굿, 최재영 1990
돌문화공원관리소가 주최한 이 행사엔 백남준의 비디오 설치작품, 회화, 판화, 사진 등과 사진가 최재영이 1990년 백남준이 한국에서 벌였던 굿을 담은 사진작품 등 100여 점이 8월31일까지 전시된다.
고덕유심방 북촌리, 최재영 2023년
고덕유심방 북촌리, 최재영 2023년
1세션은 최재영 사진가 의 백남준 굿 퍼포먼스 사진작품으로 구성됐다. 백남준은 그의 예술적 동반자이자 절친인 독일 화가 요셉 보이스가 죽은 뒤 1990년 그를 위한 추모굿을 서울에서 벌였고, 최씨가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2세션은 백남준 영상 및 비디오 설치작품, 3세션은 백남준 작품 중 오방색과 빛을 활용한 작품과 제주 굿 기메, 4세션은 백남준 음악 관련 작품, 5세션은 백남준 평면드로잉 및 굿을 담은 사진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신경훈 디지털자산센터장 khshin@hankyung.com